고가의 인식에서 저가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고개 상품으로 분류되는 컴퓨터를 영업할 때는 고객의 니즈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보통 컴퓨터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과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으로 양분된다.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인식이 강하거나 기본적인 기능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는 고객들은 가격에 민감하다. 이런 고객에게는 전통적인 숫자 세일즈 기법과 끼워주기 영업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100, 200만 원처럼 끊어지는 화폐단위보다 99만 9천원이나 100만원 등 한 단계 아래의 화폐 단위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컴퓨터 한 대의 가격으로 컴퓨터에 프린터까지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유효한 세이즈 기법이다.
이와는 달리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현재까지 출시된 상품 중에서 최고의 기능을 보유한 상품임을 제시해야 한다. 덧붙여 몇 개 남아있지 않다는 전형적인 마감형 영업기법이 유효하다. 기존이 상품에는 없고 이 상품에만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결합된 점을 강조하는 것도 적합한 영업기법이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대부분 사전에 구입할 상품을 내심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리하게 고객에게 다른 상품을 제시하여 설득하려는 행위는 반감을 일으킨다.
고객에게 자연스러운 질문과 대답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유도하는 방법이 좋다. 일종의 유도형 세일즈 기법으로 고객들에게 최대한 여유를 주어 고객 스스로 결정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요소이다.